20250411(금) SSG VS KIA
KIA 타이거즈 (홈) vs SSG 랜더스 (원정)
에이스 대결 아닌 불펜 승부, 타격전 양상도 충분히 가능
1. 선발 투수 비교
KIA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커리어 평균 이닝은 안정적이지만, 시즌 들어 피출루율과 피장타율 모두 다소 올라간 상태다. SSG는 박종훈이 1경기 소화에 그쳤지만, 시즌 피장타율이 0.105로 극단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단기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커리어 전체를 보면 제구와 피장타 모두 불안 요소가 있다.
2. 불펜 비교
KIA 불펜은 WHIP 2.173, 피OPS 0.868로 전체 리그에서 가장 불안한 수준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후반 역전의 빌미가 자주 생기는 구조다. 반면 SSG는 WHIP 1.402, 피OPS 0.610으로 안정적이며, 박종훈이 길게 끌고 가지 못하더라도 승계 부담이 덜한 편이다.
3. 타선 비교
KIA는 나성범과 위즈덤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두 선수 모두 2025 시즌 OPS 0.9 이상을 기록 중이다. 변우혁도 3타점 이상을 꾸준히 올리며 중심 하위 타선까지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상위 타순의 박찬호, 박재현이 침묵 중이라 테이블세터 연결은 불안정하다.
SSG는 전반적으로 OPS가 고르게 분포돼 있고, 하위 타선에서도 오태곤, 박성한 등이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박성한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득점 루트는 충분하다. 다만 중심타자 한유섬과 정준재의 부진은 우려 요소다.
4. 경기 전망
양 팀 선발 모두 압도적인 구위보다는 실링에 가까운 유형이며, 결국 경기는 불펜과 타선의 완성도에 달려 있다. KIA는 중심 타선의 폭발력은 있지만 상하위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SSG는 고른 타선 운영과 상대적으로 안정된 불펜이 강점이다. 다득점 경기로 흐를 가능성이 높으며, 흐름 싸움에서 집중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